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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맛집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아요.
검색하면 쏟아지는 ‘SNS 맛집’, ‘핫플’ 리스트들.
그런데 정말 맛있는 집, 도민들이 일부러 찾아가는 그런 식당은 의외로 드물다는 거, 아시나요?오늘 소개할 곳은 제주에 10년 여행 다니고, 3년 거주했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찐 도민 맛집 중 하나.
바로 ‘가시식당 2호점’, 제주시 이도2동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고기식당입니다.
📍 관광객은 잘 모르는 이곳, 진짜 제주식 두루치기 맛집
제주에서 ‘두루치기’라고 하면 대부분 육지식 돼지고기 볶음을 생각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제주식 두루치기는 다릅니다.
고기만 볶는 게 아니라 반찬으로 나오는 콩나물, 무생채, 마늘까지 전부 다 불판 위로 들어갑니다.
그야말로 밥상 전체를 불판 위로 옮겨서 먹는 제주 스타일.이 모든 과정을 가장 제대로, 가장 맛있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가시식당 2호점이에요.
이곳은 표선에 본점을 둔 가시식당의 시청 근처 분점인데,
관광객보다는 도민들에게 입소문이 돌아 늘 현지인들로 북적이는 집입니다.
🥢 제주식 두루치기, 제대로 먹는 법 알려드릴게요
가시식당의 두루치기는 먹는 방법이 정해져 있어요.
그냥 구워서 먹는다고 끝이 아닙니다.
먹는 방식에 따라 맛이 2배, 3배 달라집니다.[1단계] 고기 중불에 촉촉하게 익히기
처음에는 고기를 센 불이 아닌 중불에 익히세요.
너무 익히면 퍽퍽해질 수 있으니 기름기와 육즙이 돌 때까지 익혀주는 게 포인트.[2단계] 밑반찬 전부 넣고 함께 볶기
이제부터가 제주 스타일의 핵심이에요.
밑반찬으로 나온 무생채, 콩나물, 마늘 등을 전부 불판에 올립니다.
고기와 함께 볶으면서 불맛을 입히는 이 순간이 진짜 하이라이트.
불판에서 나는 향, 지글지글 타는 소리, 그 위로 올라오는 고기+야채 향의 조화는…
말 그대로 제주식 두루치기의 정석![3단계] 쌈으로 즐기기
잘 익은 고기와 야채를 상추에 싸서 한입에 넣어보세요.
씹을수록 고기의 감칠맛, 콩나물의 아삭함, 무생채의 새콤함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진짜 이 집 왜 도민들이 다니는지 알게 됩니다.
🍚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 "밥, 절대 다 먹지 마세요!"
두루치기랑 함께 밥이 기본으로 제공되는데요,
처음부터 밥을 다 먹어버리면 절~대 안 됩니다.왜냐하면 이 집의 진짜 별미는 ‘직접 볶아 먹는 마무리 볶음밥’이기 때문이에요.
🔥 고기 2~3점, 야채 약간, 밥 반 공기
이 조합을 불판 위에 남겨서 즉석에서 볶으면,
진짜 어떤 볶음밥보다 맛있는 고기볶음밥이 완성됩니다.고기에서 나온 기름, 무생채의 양념, 콩나물의 수분, 마늘의 풍미가
밥알 하나하나에 배어들어 가는 이 마무리는 제주도민들만 아는 비밀 같은 먹방 스킬.
🍲 그런데... 이 집은 '몸국'이 서비스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이 집의 몸국이 제주에서 제일 맛있다고 생각해요.
놀랍게도, 이 몸국은 서비스입니다.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두루치기를 시키면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처럼 나와요.하지만 그 맛은…
돈 주고 먹는 다른 식당의 몸국보다 훨씬 진하고 맛있습니다.
몸국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놀랄 거예요.
그 정도로 국물이 깊고, 잡내 없고, 바다 내음과 육수의 조화가 완벽합니다."몸국이 뭐가 맛있어?" 하셨던 분들 여기서 드셔보세요!
여기 몸국이 진짜 녹진한 그 몸국 맛입니다.
이 집의 몸국 하나만으로도 다시 찾게 된다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 가격도 부담 없어요
이 모든 구성이 10,000원이라니 믿기시나요?
✅ 두루치기
✅ 밥
✅ 몸국
✅ 푸짐한 반찬진짜 도민 맛집은 역시 가격에서부터 차이가 납니다.
🗺️ 위치, 운영시간 등 정보
- 📍 주소: 제주 제주시 구남로4길 6 (이도2동 2035-15)
- 🕒 운영시간: 10:00 ~ 21:00 / 매주 일요일 휴무
- ☎️ 전화번호: 0507-1463-1536
- 🚗 주차: 식당 앞 또는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유명 맛집 말고, 현지인들이 다니는 곳 찾고 싶은 분
- 제주식 두루치기의 진짜 맛을 알고 싶은 분
- 몸국을 서비스로 주는 곳이 있다고? 하며 궁금한 분
- 혼밥/가족식사 모두 가능한 따뜻한 분위기 찾는 분
- 제주시청/이도동 근처 맛집 찾고 있는 분
💬 그다음 여행에도 다시 찾게 될 거예요.
“이런 곳도 있었어?”
“왜 지금까지 몰랐지?”
다들 가시식당 2호점에서 식사하고 나면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저 역시 그랬어요.
이런 가격, 이런 맛, 이런 구성을 제공하는 곳이 아직 제주에 있다는 게 감사할 정도로.한 끼 먹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